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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했던 하루의 생각 정리.

일상

by 녕준 2020. 11. 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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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현업에서 떨어진 기간이 길기도 하고 마케팅 관련 업무를 지금도 깊게 관여하고 있지 않안 아쉬움에 마케팅 트렌드 스터디 모임을 찾아갔다.

외부 스터디 모임 자체도 너무 오랜만이라 약간의 긴장과 기대감도 함께였다. 이 모임의 기대점은 7,8년 이상의 시니어 직급의 사람들이 모인다는 점 그리고 대부분 흔히 이야기하는 대기업의 사람들이라는 점이었다.

평소 아무래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었기에 평소 대기업의 사람들은 무엇을 고민하며 어떤 생각을 하는 지가 궁금했다.

아마 트렌드 공부라는 목적성, 연차와 대기업이라는 복합적인 요소가 있었을 것이다. 기분탓인지 모르겠는 데, 이들은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느껴졌다.

일을 잘한다는 여러 의미를 내포하는 데, 개인의 퍼포먼스뿐 아니라 팀 조직과의 융합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인상 깊었다.

업무 프로젝트의 규모도 역시 달랐다. 성과를 내야한다는 것은 어떤 회사나 모두 마찬가지지만,아무래도 대기업의 경우 그 규모가 크다는 점 그리고 그 과정이서 네트워킹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받았다.

개인의 능력과 판단, 인사이트와 경험도 인상깊다. 각 자기 산업 영역에 기반해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정말 일을 잘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한다 느껴졌다.

여기까지가 일차원적인 느낀 점이고.

계속 마음 한켠이 이상해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있다.
참, 복잡하다. 마음이.

나는 무엇을 고민하며
무엇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그 꿈이 너무나 헛되지 않을까.

언제나 마음 한켠엔 어느 시점엔 내 사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늘 그런 비슷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로드맵을 고민한다.

오늘 난 스터디 사람들과 내 주변의 사람
그 사이의 간극에서 나는 길을 잃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느낌이다.
완전 서로 다른 두 세계의 사람들인 것 같단 인상을 받는다

누가 더 낫다 모자르다의 개념이 아니다.

회사 중심과 개인 중심
진중함과 속도감
좋은 과정 속 결과, 빠른 결과를 위한 간결한 과정

이런 느낌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결국은 금액적임 차이는 없겠지만, 실상 샐러리맨으로서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인생이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도
업무의 영역 넓이도 너무나 달랐다.

아! 그렇다.
내가 가진 생각과 가장 달랐던 점은 이것이었다.

하루의 중심이 회사인 경우와 달리
나는 하루의 중심은 회사 밖에서도 있어
업무에 대한 집중도에 차이를 느꼈다.

그 차이가 날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든 것이리다.
그렇게 생각한다.

회사는 도대체 무슨 존재여야할까.
이 곳에서 무엇을 얻고 있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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