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9 - 어떤 불안함과 허무함에 대해
미래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지만, 미래의 대부분은 내가 스스로 선택하며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어느 정도 감은 잡을 수 있다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을 보통 삶의 방향성이라 불렀다. 한 달 전의 내 모습을 비추어 오늘의 나를 바라보니, 그것조차 쉬운 것이 아니었다. 주변 환경 그리고 내가 앉아있는 곳, 하는 일이 모두 바뀌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한 달 전엔 전혀 계획되지 않은 것이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나는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일까. 나의 선택에 의해 만든 변화임에도 너무나 급작스러운 변화에 스스로도 놀라울 따름이다. 한 달 전으로 돌아가 보자. 마침, 11월 8일에 남긴 글이 남아있다. 감각노트 2020.11.08 "상견니, 샹지엔리, 보고싶어" 오늘은 이걸 들으며 써야한다...
일상/감각노트
2020. 12. 10.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