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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팀 빌딩 – 회사일 말고도 더 재밌는 것을 해보고 싶어요!

딴짓/시즌 1 - Soon:log

by 녕준 2020. 3. 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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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AWESOME season ① 순록(Soon:log) 

팀 어썸은 사이드프로젝트 모임입니다. 
마케터,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 등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며 배우고 성장합니다. 
시즌 1 순록은 2019년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어썸의 첫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01. 팀 빌딩 – 회사일 말고도 더 재밌는 것을 해보고 싶어요!

02. 팀 운영 – 소규모 팀 운영 방법 & 아이디어 선정과 구체화 

03. 답은 나왔는 데...무언가 이상한 고객 여정 맵, 무엇이 문제였을까?

04. 점점 눈으로 보이는 서비스! 기능 정의와 브랜딩

05. 팀 어썸의 첫 번째 서비스 'Soon: log'을 소개합니다.


회사 업무만으로 한 주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업무 강도, 직무 만족도, 애사심(?)과 관계없이 주말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면, 이상하게 하루를 날린 것 같은 기분이 들죠.

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주말마다 항상 무언가를 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원, 독서모임, 뮤지컬 공연 등이 이 생활 패턴의 성공적인 결과물이죠. 나름 주 6일제의 삶을 만들어보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평일은 직장인의 삶을, 주말은 또 다른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친구에게 좋은 정보를 듣게 됩니다.

 

“내 주변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친구가 있는 데, 함께할 기획자를 찾아, 너 이런 거 관심 있지 않아? 한번 연락해봐”


그리고서 링크 하나를 받았습니다.

 

기획자를 구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팀원 모집 공고였죠. 나름 재밌게 잘 써 놓은 것 같더라고요.
5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이직을 준비하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좋은 포트폴리오도 만들 겸 그 친구에게 메일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 팀에 합류해 약 10개월의 시간 동안 첫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사이드 프로젝트는 편안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2019년 5월부터 2019년 10월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이후 현재도 즐겁게 두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기전, 10개월간의 첫 번째 프로젝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팀 빌딩: 어떻게 팀원을 구하지?

사이는 프로젝트는 꼭 팀을 이뤄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여도 상관없어 퇴근 후 혼자 진행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새로운 배움을 위해, 즐거움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위해 혹은 부업을 위해 등 각 자의 이유로 시작하죠.

문제는 팀을 구하고 싶을 때 발생합니다. 혼자서 하기엔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다른 직군의 사람이 필요할 때, 나와 뜻을 함께할 동료를 구하기가 쉽지가 않죠. 원피스 루피도 그 고생을 해서 겨우 팀을 모았는 데, 우린 어떻게 동료를 모을 수 있을까요?

 

1. 팀원 매칭 사이트 이용하기

프로젝트를 연결해 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스타트업 팀 메이트를 찾는 사이트 ‘비긴메이트(https://www.beginmate.com/)’가 대표적입니다. 스타트업 초기 팀원 구성을 도와주며, 꼭 본업이 아니어도 사이드 프로젝트로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직접 모집을 해 볼 수도 있겠죠. 직무별로 회원을 관리한다는 점도 메리트입니다.

 

동료를 구해보세요! '비긴메이트'

 

2. 팀 프로젝트 그룹 가입하기

조금 더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운영되는 그룹도 있습니다. DDD.(https://www.facebook.com/dddstudy/) , 매쉬업(Mash-up)(https://www.facebook.com/mashupgroup/) 등이 대표적인데요. 이미 오랜 기간에 걸쳐 기수별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시작부터 완성까지 완주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기수별로 모집기간이 별도로 있고, 신청한다고 모두 다 참여한 것이 아니라, 서류, 면접 등을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 장벽이 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DDD. 페이스북 페이지
벌써 9번째 기수를 모집한 Mash-up

3. 직접 발로 뛰며 팀원 구하기

직군 별로 사람들이 필요하다면, 각 직군별로 모인 그룹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구글, 네이버 카페, 카카오 오픈 채팅 등 다양한 채널에서 검색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활 코딩, 프롬디자이너, 아이보스 등 여러 곳에서 직접 홍보를 하는 건 어떨까요?

현재 속한 팀이 모일 수 있도록 해준 프롬디자이너(https://www.facebook.com/from.designer)

 

4. 내 주변의 괜찮은 사람을 포섭하자!

저는 이 방법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미 검증된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 이미 서로 인간적인 성격도 파악되었기에 더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반대로 그 만큼 시야가 좁아지거나, 의견 토론이 아닌 의견 통일만을 위해 나아갈 수 있다는 단점은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참여한 이 팀은 프롬디자이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곳에 속해 있던 분이 홍보를 했고, 자신의 주변에서 염두에 두었던 사람들과 함께 시작하게 되었죠.

전 그 홍보를 본 제 친구가 저에게 추천을 해주었고요.

 

팀 빌딩: 어떤 사람과 함께해야 할까?

팀원을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순 성실함과 같은 인간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 한 이상, 성실함은 깔고 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퇴근하고 다른 것을 하겠다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결정이니까요. 중요한 건 같은 목적성을 갖고 시작하는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프로젝트 목적도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자칫 다른 목적으로 사이트 프로젝트를 바라보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힘들더라고요.

 

누군가는 모르는 분야에 대한 공부를 위해 참여할 수도 있는 반면에, 누군가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토대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얻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죠. 각 자가 가진 기술력도 중요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가 제2의 회사가 되는 것을 방지해야 했기 때문에, 이 격차가 줄이는 것도 중요했죠.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2명의 중도 이탈자가 발생했습니다. 1명은 자신의 프로젝트 참여도가 낮아 흥미를 잃어서 중도 이탈했고, 다른 1명은 자신의 연차에 비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이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한다고 느껴, 본인에게 맡지 않는 프로젝트라고 느껴 이탈했습니다. 인적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된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처음 지원서를 받을 때, 각 자의 포트폴리오와 참여 목적을 받았습니다. 누가 누구를 가르쳐주는 팀이 아닌 각자가 가진 내용을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는 팀이 되었습니다. 참여 가능 시간, 모임 장소 등을 미리 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 팀은 각 자 사는 지역이 너무 달라, 언제 어디서 모일 지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였습니다.

 

팀 빌딩 끝, 닻을 올리다.

드디어 팀 구성이 끝났습니다. 디자이너 3명, 기획자 2명이 모여 시작했습니다. 나이는 20대 중후반의 젊은 친구들이었고, 연차는 2~5년 차까지 다양했습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실제 디자인까지 나오는 목업 단계까지 완성을 시키는 것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나아가 우리가 만든 기획서를 바탕으로 실제 개발까지 맡기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1차 목표는 9월 추석 전후까지 서비스 브랜딩과 디자인 전 단계까지 완료하는 것이었죠. 첫 시작은 언제나 늘 그렇듯 큰 목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성공적인 결과물을 위한 항해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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